KOOKHAK - 영혼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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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혼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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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최법매 | 발행일 : 2016/09/12 | 출판사 : 국학자료원

ISBN : 9788993768411 | 판형 : 125*193 | 페이지수 :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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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황악산에 안개가 자욱하고 / 산사 밖 멍멍이는 멍멍거리고 / 느티나무는 헛가지를 흔드네.// 목이 부어 말도 못하는데 / 제사상 과일은 벌써 붉게 빛나고 / 영혼의 깃발 소리 허공을 가르네. // 오색 무지개 아래 / 산을 돌고 도는 저 구름아 / 비바람 몰려오는 / 세월을 안고 어디로 가느냐?

최법매는 어린아이 같이 맑은 영을 지니고 있는 시인이다. 참으로 감동적인 것은 그가 세운 ‘영혼의 깃발’이 늘 낮고 그늘진 곳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거기서 그 깃발은 가난하고 외롭고 서러운 존재들을 위무하기 위해서 펄럭인다. 또한 그의 ‘영혼의 깃발’은 고향으로 발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 그의 고향과 연결된 시편들은 막연한 그리움을 앞세우는 대부분의 시편들과 달리 구체를 담보해 시적 실감을 안겨준다. 출가 수행자인 그의 시편들이 새벽을 알리는 범종처럼 뭇 대중의 가슴에 가 울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최 법 매
1970년 직지사 출가.
월간『문학공간』지로 등단. 계간문예지『문학의 오늘』
『한국문학인』『한맥문학』『백제문학』『경북문단』
『김천문학』지 등으로 문단 활동. 공저『한강의 시정』
『한강과 더불다』『시와 빛』『기차를 타다』『한글을
노래하다』등지에 작품 발표.
한국문인협회, 국제팬클럽 한국본부, 경북문인협회, 김천문인협회 회원.
전 문경모전사회복지관 관장, 김천녹야유치원 원장 역임.
제20회 김천시문화상 수상. 제1회 문향경북문인 시낭송올림피아드 특별상 등 수상

제1부 봄의 선율 ∥ 11 첫눈 ∥ 12 향수鄕愁 1 ∥ 14 백목련 전설 ∥ 16 동짓날 ∥ 18 누부 ∥ 20 겨울 눈썹달 ∥ 22 목련 ∥ 23 꽃바람 타고 오는 비 ∥ 24 영혼의 깃발 ∥ 25 4월의 이슬비 ∥ 26 생명의 환희 ∥ 27 별이 보이지 않아요 ∥ 28 햇살 ∥ 29 가을비 ∥ 30 새벽이 되어도 닭은 울지 않고 ∥ 31 농부의 꿈 ∥ 33 범종 소리 ∥ 34 제2부 고요한 아침 ∥ 39 기도 ∥ 40 까마귀의 미소 ∥ 41 어머니의 삼천 원 ∥ 42 감문산에 기대어 1 ∥ 44 감문산에 기대어 2 ∥ 45 이렇게 싱그러운 아침인데 ∥ 46 마정수기磨頂授記 ∥ 48 벙어리장갑 ∥ 50 직지문화공원에서 ∥ 52 2월의 마지막 길목에서 ∥ 53 나는 보았네 ∥ 54 자화상 ∥ 55 들꽃 ∥ 57 딱따구리 ∥ 59 길 ∥ 61 내원폭포에서 ∥ 63 눈 내리던 날 ∥ 64 제3부 찬란한 꿈 ∥ 69 생명의 서序 ∥ 70 밤안개 ∥ 71 어느 시인의 노래 ∥ 72 풀피리 불던 저 언덕 ∥ 73 눈물 ∥ 74 능여폭포能如瀑布 ∥ 76 어느 시인의 독백 ∥ 78 여명 ∥ 79 접동새 ∥ 80 착각錯覺 ∥ 82 희망의 새아침 ∥ 83 포행布行 길 ∥ 84 바람, 비, 그리고 눈 ∥ 85 터널 인간 ∥ 87 후쿠시마 변주곡 1 ∥ 89 후쿠시마 변주곡 2 ∥ 91 후쿠시마 변주곡 3 ∥ 93 제4부 바람 ∥ 97 물방울 ∥ 98 향수鄕愁 2 ∥ 100 미혹 ∥ 101 업보業報 ∥ 103 허수아비 ∥ 106 가난 ∥ 107 통일 되어 다시 만나요 ∥ 109 니캉 내캉 잘 살아 보제이 ∥ 111 동토東土의 봄 ∥ 112 수상하러 가는 날 ∥ 114 세월호 진혼곡 ∥ 116 4월의 길 모퉁이에서 ∥ 118 󰋯작품해설 근원적 사유와 타자 지향의 언어 / 유성호 ∥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