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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한국현대시의 전통과 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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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이태동  |  발행일 : 2018/2/5  |  출판사 :

ISBN : 979-11-88499-31-1 *93800  |  판형 : 신국판 양장본  |  페이지수 :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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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동 교수의 새 비평집을 읽는다. 때로는 딱딱한 문학비평이
소설보다 재미있고 시보다 감동적일 수 있다는 상투적인 말이 새
삼스럽게 가슴에 와 닿는다. 한용운에서 문태준까지 이미 잘 알려
진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들을 다룬 비평인데도 동어반복의 지루
함이 없다. 대개 소문난 잔치 집 먹을 것이 없듯이 널리 알려진 시
작품에 대해서 쓴 글에는 늘 하는 소리 늘 듣던 소리에 못이 박힌
말들이 많다. 그런데 이 교수의 글을 읽으면 폐광이 된 광산에서
금과 은을 캐내는 것과도 같은 의외의 의미를 발견한다.
교단에서 다져온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어
린 아이의 여린 살 같은 감수성과 상상력의 산물일 것이다. 인공
지능시대 인간의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때 시 비평을 읽
는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문학을 모르는 대중들에게도 읽
히는 비평, 기업가나 과학자들이 봐도 감동을 받는 그런 창조적
비평이 필요할 때이다. 영어의 criticism은 위기

이 책은 한용운에서 문태준까지 한국현대시의 내면적 구조와 그 실체를 다양한 퍼스펙티브를 통해 심층적으로 탐색한 비평적 학술서이다.
해방 70년을 맞이하는 금년 한국 현대시가 백년을 훌쩍 넘기고 있지만, 문학사의 반열에 올라있거나 오를 수 있는 수준의 작품들이 아직도 난해함 때문에 그것들이 지니고 있는 숨은 실체와 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밝혀지지 못하고 베일에 가려져 있는 부분이 없지 않다. 이 책은 한국 현대시를 비평적으로 조명하고 설득력 있는 해석을 통해 그것이 지니고 있는 숨은 뜻을 새로이 밝힘으로서 일반 독자들과 작품들 사이에 놓여 있는 소통의 장벽을 허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비록 이 책이 공간적으로 현대시 전체의 시적 내용과 경향을 서술적으로 조감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시대적으로 중요한 작품들 안팎의 현실을 통시적이면서도 공시적으로 탐색함으로서 한국 현대시의 풍경은 물론 지난 1세기 동안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이 직면해야 했던 인간성의 위기와 시대적인 흐름이 이들 작품들에 어떻게 투영되어 나타났는가를 압축적으로 밝히려고 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한국 현대시를 평면적으로 서술한 시사(詩史)가 아니라 작품과 작품사이에 구조적으로 연결된 문맥은 물론 한스 게오르그 가다머가 시적인 “이상(ideal)”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설득력 있는 “공동체 감각”이라고 말한 “전통”속에 전개되는 의식의 변화들을 비평적 해석을 통해 수직적으로 밝혀내고자 했다. 그 결과, 이 책은 한국 현대시의 전개과정의 보이지 않는 흐름은 물론 지금까지 어둠 속에 묻혀 있던 김수영의 「孔子의 生活難」 작품의 구조를 자세히 밝혀내는 등, 한국 현대시가 지닌 다양한 의미와 진폭을 넓혀 독자들로 하여금 시 예술에 나타난 인간적인 깨달음과 미학에 대한 인식론적인 즐거움을 새롭게 갖도록 했다.
문학적 해석으로 문학사를 쓰고 있는 이 책은 “문학에 예시된 사회사나 혹은 사상사를 연대기 순으로 나열한 특정 작품들에 대한 인상과 평가들로” 이루어진 일반 문학사와는 다르다. 이 책은 한국 현대시의 역사적 퍼스펙티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프리즘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실제로 문학사는 한 번 써지면 고정된 상태로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에드먼드 후설이 말한 현상학적 변화처럼 정전(正典, canon)의 반열에 오른 작품들의 해석과 평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시대의 변화와 인간의식의 진화로 말미암아 반열에 오른 작품들의 가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면, 그것에 따라 문학사도 다시 써야 한다. 모든 문학연구는 문학사를 쓰는 문제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이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제프리 하트만이 “문학사란 이름으로 사이비 인과관계를 피카레스크 모험과 같이 쓴 문학사, 그리고 문학 전체를 말한다고 하지만 공간적 틈새를 풀로 붙여 놓은 핸드북과 같은 문학사에 환멸을 느낀다”고 말하며, “시인들의 관점, 즉 예술에 대한 역사적인 소명의식의 범위 안에서 역사를 쓰는” Geoffrey Harman,"Toward Literary History," In Search of Theory, ed., Morton W. Bloomfield (Ithaca and London: Cornell University Press, 1972), p.197.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사실과, 폴 드 만이 “훌륭한 문학사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보통 문학사라고 부르는 것이 문학과 거의 관계가 없고, 우리가 문학적 해석­다만 그것이 훌륭한 해석이라면­이라고 부르는 것이 실제로 문학사라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Paul de Man, "Literary History and Literary Modernity," In Search of Theory, ed., Morton W. Bloomfield (Ithaca and London: Cornell University Press, 1972), p.267.
고 주장한 것은 이러한 문제를 다시금 확인해 주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말은 나타내는 힘과 숨기는 힘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말했듯이, 시는 많은 부분 그 뜻을 밖으로 드러내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시적인 세련미와 규범적인 예의, 그리고 보다 큰 이상적인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다른 여러 가지 보이지 않는 가치를 복합적으로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의 참된 의미를 정확히 포착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시에 대한 정의 또한 분분하다. 어느 한쪽에서는 시는 구체적인 현실에 바탕을 두어야한다고 리얼리즘을 주장하는가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시는 인간과 우주의 궁극적인 문제와 관련된 상상력에 뿌리를 두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한쪽은 시는 도덕과 진리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하는가하면, 그와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쪽은 시는 진리로 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것뿐만 아니다. 한편에서는 시는 미(美)이고 즐거움이며 기쁨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시는 진리를 미로 변형시키는 매체라고 정의한다.
시란 그 정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포착하기가 어려운 장르이다. 더군다나 논의한 한국 현대시는 19세기 서양의 낭만주의 및 상징주의 요소를 함께하며 모더니즘을 거쳐 포스트모더니즘을 수용해서 반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시편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그 동안 문학 공부를 하면서 나름대로의 축적한 지식과 통찰력에 주로 의존하고 있지만, 한편 나의 전공이 영문학인 관계로 비교문학적인 방법을 은연중에 사용하게 되었다. 인문학적인 지식의 축적 결과는 교양과 취향의 경우처럼 시간을 두고 보이지 않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나는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한국현대문학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글을 쓰기 시작한지 금년으로 꼭 40년이 되었다. 미당 서정주 시에 관한 비평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현대시 전반에 걸친 그동안의 결실을 한권의 책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것으로 나의 글쓰기를 마감할 생각은 없다. 시간과 지면관계로 미처 취급하지 못한 몇몇 중요 시인들과 문태준 이후 한국시의 전통을 이어갈 젊은 시인들을 위한 비평 작업은 내일도 계속 될 것이다.
끝으로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이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애정으로 이 책을 내어준 국학자료원 김효은 편집장과 편집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아울러 오랜 세월 동안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항상 일깨워 준 김승희 교수와 80년대 이후 시인들을 정리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었던 서울대 장경렬 교수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태동

ㆍ경력
1972~2004: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
1983~1988: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장, 출판부장
1995~1997: 서강대학교 문과대학장
2004~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1976~ 월간 󰡔문학사상󰡕 평론 당선
1978~1979 하버드대(엔칭연구소) 초빙연구교수
1989~1990 미국 듀크 및 스탠퍼드대 풀브라이트 시니어 펠로

ㆍ학력
서울대학교 인문대 영문학 박사(1988)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채플 힐)대학원 영문학 석사(1970)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졸업(1965)

목 차 | 머리말 | 님과 소멸과 기다림의 美學 _ 한용운 ∥ 13 낭만주의와 恨의 문제 _ 김소월 ∥ 25 悲劇的 崇高美와 표백된 언어 _ 정지용 ∥ 41 낭만적 이상과 靑馬 詩의 실체 _ 유치환 ∥ 58 李箱의 신화와 지성 _ 이상 ∥ 72 현실과 영원의 선미한 조합 _ 서정주 ∥ 82 향토적 서정의 상징적 의미와 이미지즘 미학 _ 박목월 ∥ 104 통합적 구조시학 _ 조지훈 ∥ 123 부조리 상황 극복의지 _ 김수영 ∥ 136 “비극적 황홀과” 견인력의 미학 _ 김종길 ∥ 152 인식론적 추구의 시적 전개 _ 김춘수 ∥ 165 생명과 구원을 위한 사랑의 시학 _ 김남조 ∥ 200 기하학적 상상력의 안과 밖 _ 문덕수 ∥ 212 내면 공간의 확대와 미학적 顯現 _ 김후란 ∥ 227 궁핍한 시대의 토착적인 삶 _ 신경림 ∥ 248 “同時代 眞實”의 실천 의지 _ 고은 ∥ 267 恨의 극복을 위한 시학 _ 황동규 ∥ 285 자연과 交感의 세계 _ 정현종 ∥ 337 자연시의 아름다움과 메타모르포제 _ 유경환 ∥ 360 美와 존재의 의미 _ 오세영 ∥ 371 어둠 속에 산화한 존재의 언어들 _ 강은교 ∥ 383 具象으로 본 인간의지 _ 조정권 ∥ 389 초현실주의 비전과 사회적 아픔 _ 김승희 ∥ 395 서정적 서사시의 구조적 실체 _ 이성복 ∥ 411 풍자에서 연민으로: “진흙의 정신에로의 귀의” _ 황지우 ∥ 429 실존적 현실과 그로테스크 시학 _ 김혜순 ∥ 445 윤리와 미학이 일치된 시적 공간 _ 나희덕 ∥ 460 “과거의 짐”과 감수성 변화 _ 장석남 ∥ 477 시간의 殘骸와 해체주의 미학 _ 문태준 ∥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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